여행을 다녀 온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일정이며 갔다온 사진들이 정리가 잘 안된 경우 그 여행의 기억이 너무 쉽게 빛이 바래는 것 같다.
이번 포스트는 2001년에 다녀온 여행 이스탄불 아테네의 정리이다.
2001년 9월 11일 이날은 세계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로 기록될 날이다. 바로 911테러가 발생한 날이다. 브레이크 뉴스에서 WTC 빌딩으로 항공기가 돌진하고 이어 건물이 무너지고. 여행날짜를 잡은 우리 부부 뿐만 아니라 어른들과 주위 다른분들의 걱정이 대단했다. 테러 직후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되고 보안검색이 강화되었다. 하지만 큰 맘먹고 잡은 여행의 계획을 되돌릴 순 없었고 여행은 주변의 걱정 속에 진행되었다.
9월 16일. 전날 아이들은 구산동에 맡기고 아침일찍 401번 버스를 타고 구리로 나왔다. 거기선 다시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새로 생긴 인천공항으로 고고! 공항에서 기다리며 버거킹에서 햄버거 식사. 항공은 KLM으로 암스테르담에서 갈아탔다. 잠깐의 대기 시간 동안 스키폴 공항내를 둘러 보고 이스탄불로 출발. 비행기는 저녁 늦게 이스탄불 아타뛰리크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일단 미화 50달러를 환전했다. 받아 쥔 터키리라는 무려 7천35만터키 리라였다. 순간 아주 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우리는 Havas 버스편으로 시내까지 가서 호텔을 찾아 갔다. 밤 늦게라 대부분 상점들은 불이 꺼져 있었지만 군데군데 켜진 조명이 아곳이 낯선 땅 이스탄불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었다. 버스는 우리를 탁심 광장에 내려주었고 어렵지 않게 호텔을 찾아갔고 긴 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끝이 났다.
첫날 지출 401번 버스 2인 1200월, 공항 리무진 2인 20000원, 버거킹 6300원, 터키 하바스 버스 800만 터키리라(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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